꾸뻬씨의 행복여행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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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걸 먹을 때 행복하다. 그리고 살이 빠져서 못 입던 옷을 입을 때도 행복하다. 나는 일요일 오후에 집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혼자 조용히 하늘에 노을이 지는 걸 볼 때 행복하다. 그리고 나는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며 시끄럽게 놀 때도 행복하다. 나는 핸드폰을 꺼놓고 잠수를 타며 혼자 집에서 핵폐기물(친언니의 표현을 빌리자면)처럼 있는 걸 좋아하지만 또 1주일 내내 학교에서 조별 과제를 하며 밤을 새는 것도 좋아한다. 그리고 난 두 순간에 모두 행복하다. 이렇듯 행복은 어느 순간에나 찾아온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을 이야기하는 건 쉽지만 정작 행복할 때의 기분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나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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