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주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감상문

소개글

김경주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감상문

목차

I. 들어가며
II. 새로운 질감의 시
III. 본질 탐구 욕망
IV. 시적 모호함의 시작
V. 나가며
VI. 참고자료

본문내용

김경주 시인의 시에는 기교도 기교지만, 이를 넘어서는 뼛속 깊숙한 간절함이 있다. 굳이 그 간절함을 설명하자면 자아와 세계 탐색에의 열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를 향한 깊이 있는 탐구와 그가 이른 도저한 경지는 다른 시인들의 시와 비교해 봐도 얼마간의 격차를 갖는다. 권혁웅 시인이 이 시집을 두고 '한국어로 씌어진 가장 중요한 시집 가운데 한 권이 될 것'이라고 했을 때, 나는 상상력이나 기교에 있어 정점을 찍은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자꾸 생각나서 시집을 열어 보면 푹 빠져들게 된다.
한 연이 시 전체인 이 시는 여는 시며 시인이 쓴 모든 시를 통틀어 쉬운 시에 속한다. 하지만 쉽기 때문에 오히려 사유의 깊이가 도드라진다.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소위 미래파 시인 카테고리에서 김경주를 만날 수 있는 것도 그가 독자의 이해를 바라는 시를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김경주,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랜덤하우스코리아,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