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 쇠망사 독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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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에드워드 기번의 저서 <로마제국 쇠망사>의 2%정도만 발췌하여 번역한 책으로 서문을 보면 발췌한 장수가 표시되어 있어 전체 세트로 나온 내용을 찾아서 앞뒤의 문맥을 맞춰서 보기 편하고 좋았다. 1400년이나 되는 역사를 담은 책이라 부담도 됐지만, 에드워드 기번이라는 저자의 필력이 다른 역사서처럼 딱딱하지 않게 책을 기술하여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로마제국 쇠망사라는 책이 300년 가까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책의 문학적 가치를 만들어 낸 저자의 역사학적 연구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신흥 부르주아로 살면서 생활의 어려움이 없었던 것이 그로 하여금 라틴어와 고전, 시, 철학 등을 연구하게 만들었고 자신만의 독특한 역사관을 형성할 수 있게 하였다. 라틴어 외에도 희랍어나 프랑스어, 히브리어에 능통했던 저자는 책을 쓰기 위해 필요한 자료들을 다른 사람들의 연구 성과에서 찾은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실력으로 찾아내어 기술한 것이기 때문에 더 정확하고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당시 종교인들의 반감을 사기도 한 책인데, 서로마 제국의 멸망을 다룰 때 그 원인을 문화적 퇴폐, 도의적 퇴폐 그리고 청신한 게르만인들의 진출에서만 찾은 것이 아니라,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교의 발전도 로마의 가치를 떨어뜨린 일이라고 언급함으로 큰 반대에 직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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