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on and Sixpence (달과 6펜스)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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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인물들의 모습이 가장 흥미로웠다. 찰스 스트릭랜드 외에 내가 가장 흥미롭고, 어찌보면 가장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느낀 사람은 더크 스트로브였다. 스트로브는 현대에서 가장 찾기 힘든 인간상일 거라 생각한다. 자신의 작품이 훌륭하진 않아도 끊이지 않는 수요가 존재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더 이상의 욕심을 바라지 않고 남에게 베푸는 사람은 흔치 않다. 특히 정확하게 예술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그의 능력과 반대로 그의 그림은 부진했다는 모순성이 가장 재밌었는데, 보통 우리가 바라보는 비평가들이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파악하고 분석할 줄은 알지만 실제로 그만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없는 사람들의 평가로 인해서 작품의 가치가 설정되는게 조금 우습게 느껴졌다. 스트로브는 자신의 외관적 특징과 능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주위에 일어나는 상황들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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