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서평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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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에 살던 별 볼일 없던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지구를 정복하고 지배하게 되었는가 유발하라리의 책 사피엔스를 이끌어 가는 큰 질문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협력하는 능력과 집단신화를 만들어내는 능력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능력은 무엇이고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저자는 사피엔스라는 종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시작하여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을 거친 단일계보 진화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옛날 지구의 곳곳에는 최소 6개의 인간종이 흩어져 살았다. 사피엔스도 그 종의 하나였고 다른 종에 비해 신체적으로 약해서 그렇게 특출 나지도 않았다.

저자는 2백 만 년 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 지구에는 다양한 인간 종이 동시에 살았다고 하며 오늘날에도 여우, 곰, 돼지 등 수많은 종이 동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몇만 년 전의 지구에는 적어도 여섯 종의 인간이 살고 있었다. 여기에서 이상한 점은 옛날에 여러 종이 살았다는 사실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 딱 한 종만 있다는 사실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사피엔스에게는 아주 독특한 능력이 있었으며, 그것이 사피엔스를 끝까지 살아남게 해서 거대한 문명을 이루게 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능력의 형성과정을 저자는 세가지 혁명의 틀로 설명한다.
첫번째 혁명은 인지혁명이다. 다시 말해 인류가 똑똑해진 혁명이다.
두번째 혁명은 농업혁명이다. 인류가 자연을 길들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류가 위험할 정도의 힘을 갖게 된 과학혁명이다.

불과 20여만 년전에 등장한 사피엔스는 7만년전부터 아프리카를 벗어나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며 똑똑 해졌다. 이 때부터 3만년 전 사이에 사피엔스는 인지혁명시기를 거치게 된다. 이 때 교역처럼 협력이 필요한 생활 양태들이 발전하지만 결정적으로 언어의 비약적 발전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보를 많이 담는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사피엔스는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무형의 존재에 대해서도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 자료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조언 ㅣ 유발하라리 저 ㅣ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