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과정' 독후감(브루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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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어떻게 학교에서 교과들을 배우고 원리들을 습득하고, 세밀한 지식을 얻게 되었을까? 이것은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부터 궁금했던 것이다. 나는 빠른 생년의 친구와 함께 조기입학을 하고 싶어서 어린 마음에 무작정 구구단을 다 외웠었다. 친구가 예쁜 캐릭터 책가방을 자랑하니까 나도 무작정 가고 싶다는 생각에 좋아하는 피아노 연습도 잠시 쉬어가며 엄마를 졸라 더하기와 곱하기를 억지로 배웠던 것이다. 그런 강력한 동기부여는 좋았지만, 구구단을 외우는 과정은 정말 고통스러웠고, 원리를 잘 알지 못하는 채로 운율에 맞춰 구구단 노래를 외운 것이나 다름없었다. 6살 때 그렇게 억지로 외운 그 구구단은 곱셈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고학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제대로 이해가 되었고, 어느 순간 곱셈을 완전히 이해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곱셈이 학습되는지, 더 어렸을 때는 불가능했던 것인지에 대한 여러 의문이 생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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