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논의 패러독스 - 진짜 인간 앎과 지식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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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육 문제 중 많은 사람들이 꼽는 것이 바로 입시위주의 교육이다. 교과서를 달달 외워 시험 직전까지만 머릿속에 남겨두고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잊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답이 있고 그 답만 외워서 시험을 치면 문제될 것이 없었다. 시험을 친다고 하면 좋을 리가 없겠지만, 그나마 편한 시험이 암기, 입시위주의 시험이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애들이 가장 싫어했던 시험이 주관식 시험, 수행평가와 같은 시험의 형태였다. 그런 시험의 경우 ‘선생님의 눈으로 본다.’라고 하며 어떤 답을 선생님이 원할지 서로 공유하고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측하곤 했다. 그러한 시험은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번거롭고 채점을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쩌면 채점을 하는 교사들 역시 답이 딱 통일된 주관식 답을 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왔다. 모든 질문에는 딱 떨어지는 정답이 있다고 말이다. 모든 질문에는 그 짝꿍 답이 하나 있고, 그건 모두가 동의해야 한다. 나는 답이 없는 질문을 싫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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