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 사회로 바라본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

소개글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을 통하여 계급주의 및 폭력 등의 문제에 대해 고찰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유산 계급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2-2. 비정상적인 체제의 균열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2-3. 합당한 목적은 악(惡)을 선(善)으로 바꿀 수 있는가
2-4. 폭력은 어떻게 몰락하는가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프랑스의 사회철학자인 르네 지라르(Ren Girard)는 그의 저서<폭력과 성스러움(La Violence et le Sacre)>에서 ‘희생물은 그 사회 구성원 전체에 의해 전체를 대체하고, 전체에게 봉헌되는 것이다' 이라고 기술하였다. 우리 사회는 위에서 언급한 지라르의 말처럼 하나의 ‘희생양’을 찾고 그것을 희생(혹은 배척)하는 행위를 통하여 내부적인 갈등을 극복하고 재화합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어져왔다. 집단 안에서 배척되는 존재가 있을 경우, 그 ‘희생양’을 제외한 전체가 공고한 연대를 이루는 ‘전체-1=화합’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있는 한 사회는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희생제의’가 이뤄지지 않는 사회의 내부는 평화롭게 유지되기 힘들다. 만약 내부에 희생양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집단은 외부에서 희생양을 존재하게 하여 구성원들의 화합을 도모한다. 이러한 사회적인 매커니즘는 학교의 학급 단위는 물론 거대한 국제 사회에서도 매우 흔하게 이용되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전체-1=화합’이라는 등식에 대하여 프랑스의 영화감독 장 피에르 주네(Jean-Pierre Jeunet)와 마크 카로(Marc Caro)는 1991년작 델리카트슨 사람들(Delicatessen)을 통하여 ‘집단’과 ‘희생양’이라는 큰 이야기 구조 안에서 내러티브를 풀어나가고 있다.

2. 본론
2-1. 유산 계급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우선 이 영화이 무대가 되는 미래 사회에 대하여 살펴보면, 불명확한 시간과 공간 설정을 통하여 불안함과 공포가 느껴지는 어두운 분위기를 영화 전반에 제시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미래’라는 시간 설정조차 영화 안에서는 근거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모든 것들이 역행되어 있는 사회가 배경으로 설정되어 있다. 또한 물물 교환의 수단을 ‘콩’으로 설정함으로써 화폐 경제가 붕괴되어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영화 안에서의 모든 교환 수단이 교환자들간의 필요 가치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도 묘사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