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봉쇄전략" 요약 및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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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승전을 위해 소련과 동맹을 맺어 빠르게 전쟁을 끝낼 수 있었지만, 그 대가로 전후에 긴 기간 동안 냉전에 시달리게 되었다. 봉쇄는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획득한 힘과 지위를 이용해 전후 세계질서를 재정립하려는 시도를 제지하는 대 소련 정책을 일컫는다. 사실 봉쇄의 개념은 1941년 미국 관리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 장기적인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추축국의 패망을 이끌어야 했던 당시 지도자들의 불가능한 시도들이 실패하면서 1947년 케넌의 봉쇄 정책이 대두된 것이다.
1941년 트루먼은 러시아인들의 도움을 받아 독일을 제압하는 동시에 그들을 봉쇄할 군사작전을 세울 것을 주장했으며, 불릿도 러시아의 붉은 군대가 전쟁에 계속해서 참가하게 하면서 유럽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즈벨트는 이러한 불릿의 주장에 관심을 보였고, 후에 불릿과 유사한 해법을 제시한 처칠의 영미 군사작전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루즈벨트는 독일을 패배시키는 동시에 러시아인들을 봉쇄하는 이중 목적을 위해 군대를 배치하는 시도는 대체로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첫째로 미국의 안전을 위해 소련이 잠재적인 적성 국가들과 단결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스탈린과 협력하고자 했다는 것이고, 둘째로 미국이 무기를 제공하였을 때 싸워줄 러시아의 붉은 군대가 필요했으며, 셋째로 자국의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맹국들이 사상자를 내도록 해야 했으며, 마지막으로 태평양에서 일본과의 전쟁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전쟁의 결과를 보고 루즈벨트가 트루먼의 주장을 그대로 채택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전후 그가 추진한 정책을 보면 그는 다른 방식의 봉쇄를 추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통합을 통한 봉쇄 계획이다. 당시 스탈린이 이념보다 국익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변화의 추세를 감지하였고, 따라서 소련을 전후 공동의 안보 구조에 편입시키려 한 것이다.

참고 자료

미국의 봉쇄전략ㅣ존 루이스 개디스ㅣ홍지수, 강규형ㅣ비봉출판사ㅣ201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