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없는 아이
- 최초 등록일
- 2021.10.13
- 최종 저작일
- 2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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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이에게 엄마가 없다면 어떤 일을 겪는지, 세상에 모든 엄마가 없는 아이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
엄마가 존재하지 않거나, 있어도 만날 수 없거나, 함께 해도 엄마가 실질적인 역할을 못하는 경우도 엄마가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완벽한 엄마는 없다. 누구에게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엄마의 결핍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라면서 스스로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 줄 수 있고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엄마가 없어서 서러운 세상의 모든 친구들에게 사랑을 보낸다.
목차
I. 엄마가 없는 아이
II.소외된 학교 생활
III. 아빠라는 사람의 의미
VI. 빛나는 노력과 탈출
V. 여전한 삶의 문제
VI. 회복을 위한 노력
본문내용
1. 자식을 버리고 떠나는 여자는 어떤 사람일까?
내 친엄마는 59년 생이라고 들었다. 30살 즈음 되어서 문득 친엄마의 이름이 궁금해졌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내가 어떤 경로로 그 이름을 알게 되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아마도 가족 증명서를 떼어보지 않았을까 한다. 거기에는 “전**”이라는 귀한 이름이 적혀 있었다. 조금은 직설적 이름이라고 생각했고 그녀의 부모는 참 돈을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부모는 내 외조부모가 되겠지만 한 번도 만난 적은 없다.
내 첫 기억은 할머니 등에 업혀서 장날 짐 꾸러미가 가득한 버스를 탄 기억이다. 할머니 등 뒤에서 나는 버스 안을 둘러보았고 나를 보는 사람들의 눈빛은 “딱하다” 하는 동정의 눈빛으로 기억된다. 그것이 나 자신과 내 인생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아닌가 한다. “딱한 아이” 나는 항상 때에 절어 있었고, 가난한 시골 살림의 큰집에서 원하지도 않게 더부살이 중이었다. 친모는 내가 돌이 되기도 전에 제대로 된 인수인계도 없이 나와 오빠를 집에 두고, 집에 있는 돈과 귀한 것을 싸서 도망가듯이 사라졌다고 들었다. 이 모든 것은 아빠 편에선 가부장적 제도에 순응하고 기준도 없이 선도 없이 아들 편을 들어서 아들을 망친 그러나 선한 할머니의 판단이다. 나중에 커서 서류를 떼어 진상을 확인했을 때 나의 부모는 합의 이혼한 것으로 되어 있었다.
친엄마의 그 당시 나이는 22살, 아빠의 나이는 아마도 26~7살 정도였을 것이다. 오빠와 나를 남기고, 인물이 훤칠하게 좋았다는 친엄마는 그렇게 내 인생에서 나갔다. 돌도 되기 전의 나는 그렇게 유기되고 방치되었고, 삶의 고통은 그 때부터, 아니 기억은 없지만 나를 낳을지 말지 고민하는 엄마의 감정은 전전긍긍하는 나의 기본 감정을 형성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렇게 나와 오빠는 남겨지고, 아빠는 가부장적인 사람에 스스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의존적인 사람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