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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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는 기원전 8000년 무렵 뉴기니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필리핀과 인도로 전파되었다. 인도에서는 기원전 4세기에 사탕수수로 설탕을 만들기 시작했다. 유럽의 알렉산더 군대가 인도를 침략해 사탕수수를 처음 목격했고 유럽인들은 설탕의 맛을 보고 감탄하며 유럽에 설탕이 알려지게 되었다. 8세기 이후 아랍인들이 스페인을 침략하고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지역을 점령하며 설탕 제조술이 전파되었고, 아랍이 설탕 산업을 도입하면서 유럽의 설탕 소비가 시작되었다. 이후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설탕이 국가에 큰 이득을 가져다 줄 거라 판단하고 유럽 시장을 겨냥해 그들이 차지한 아메리카 대륙에서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시작한다. 그 당시의 설탕 가격을 가늠하기 위해 프랑스 백작부인이 남긴 가계부를 보면 설탕 가격은 같은 무게의 은의 값과 같았고, 16세기 초에는 손톱만한 크기의 설탕이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가치를 지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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