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공녀 강주룡] 고등학생 서평, 독후감, 줄거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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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공녀 강주룡>에 나오는 여주인공 강주룡은 스스로 바라는 대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대범하고 강인한 인물이다. 물론 작품 초반에는 부모님이 정해 주신 연을 딱히 별 다른 저항 없이 맺거나, 독립 운동을 단순히 서방님이 가신다는 이유만으로 따라가기로 결정하는 등 대범한 모습 보다는 스스로의 결정에 소극적인 모습을 많이 보인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나 믿었던 가족들의 등짐, 과부와 여성이라는 사회적 시선 등에 의해 갖은 시력은 겪은 그녀는 평양으로 혼자 건너 오며 오히려 여러 고통에도 기죽지 않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주며 한 걸음 더 성장한다. 그런 그녀가 스스로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고 사실 사회는 변한 것이 없다. 노동 운동을 다니면서도 여전히 눈 앞에서 대놓고 펼쳐지는 여러 비리와 공장주들의 폭력이나 여성과 과부라는 변명 하에 이유 없는 몰매질. 아직 2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이 먹은 과부는 절대 모던걸이 될 수 없다는 비웃음과 조롱. 인생은 그녀를 잡아 먹기 위해 존재했던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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