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수도원 영화 장미의 이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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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가 끝난 후 ‘장미의 이름’이라는 영화 제목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작품의 말미에 ‘아드조’가 “여인의 얼굴만은 뚜렷하게 기억나지만 이름은 알지 못한다”라고 말하며 제목의 주인이 그 여인이라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이 왜 종교와 관련된 것이 아닌, 그 여인을 지칭했을까?를 생각 해보았습니다. 그 여인은 아드조의 행동을 결정하게 하는 촉매체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이루어진 베르나르도의 부당한 선고 앞에서 아드조가 방관을 할 것인가? 행동할 것인가? 라는 갈림길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그 여인은 아드조가 방관할 가능성이 높았던 그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된 것이 그 여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드조의 적극적인 개입은 결국 윌리엄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이어졌고 그로 인해 불이 나며 사건이 절정으로 가게 됩니다.

여인이 아드조의 통로라 생각한 이유는 이단으로 불리던 영적 지도자 카잘레의 우 베르티노라는 사람을 만난 장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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