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여성의 지위 변동과 대립
- 최초 등록일
- 2022.02.16
- 최종 저작일
-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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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식민지 여성의 지위 변동과 대립"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여성 지위의 구조적 변동
Ⅲ. 여성 지위 변동을 둘러싼 대립
1. 남성 지배 이데올로기의 여성 억압
2. 피지배계층으로서의 여성운동
Ⅳ. 맺음말
본문내용
현재 대한민국은 다양한 양상의 갈등을 끌어안은 ‘혐오의 시대’를 맞이했다. ‘남혐’과 ‘여혐’이 대립 구도를 이루는 젠더갈등, 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인한 세대갈등, 빈부격차로 비롯된 계층갈등, 양극단으로 치우친 이념갈등 등이 그 예시이다. 이러한 갈등 속에는 외집단에 대한 뿌리깊은 혐오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페미니즘’을 둘러싼 젠더갈등은 최근 정치성까지 부여되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15년부터 두각을 드러낸 젠더갈등의 씨앗은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2018년 ‘#미투운동’ 등으로 급격히 확산되었다. 젠더갈등의 중심에 있는 페미니즘은 남성 중심의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권리와 주체성을 확장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이론 및 운동을 가리킨다. 이러한 페미니즘은 오늘날 한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으나, 사실 그 뿌리는 역사 속 일제강점기를 시작점으로 두고 있으며, 한국 여성운동은 그로부터 이미 장구한 계보를 그려오고 있었다.
일제의 식민지배 하에 놓여있던 1920년대는 역사상 여성운동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일제의 지배를 받던 일제강점기는 여성이 경제적, 성적으로 착취되는 시기였으나, 역설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자의 입장은 식민지 수탈론으로 이어지나, 후자의 입장은 이와 대립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의 증거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일제의 식민지배는 여성의 지위를 어느 지점에 위치시킨 것인가. 이에 대한 답변을 두 갈래로 나누어 제시할 수 있다. 먼저, 일제강점기 여성의 지위에 대한 대립은 ‘조선-일본’ 간의 일반적인 대립이 아니었다. 그 대립의 본질은 국경을 떠나 지배계층의 다수를 차지하는 ‘남성’의 억압과 피지배계층으로서의 ‘여성’의 저항이 대립하는 젠더갈등의 구도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하위 계층에서의 여성 지위 향상과 상위 계층에서의 여성 지위 추락’, 이 모순적 변동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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