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노동의 미래 - EBS 다큐프라임 인류세 3부작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22.03.07
- 최종 저작일
- 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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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류세. 난생처음 접하는 말이었다. ‘인류’는 알겠는데 ‘세’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리고 무슨 이유로 닭들의 행성이라는 부제가 붙은 것일까. 그러한 궁금증을 안은 채 ‘인류세 1부 – 닭들의 행성’을 시청했다.
인류세라는 말은 대기학자가 처음 쓴 말이라고 한다. 검색 엔진에 검색해보니 새로운 지질 시대 개념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인해 급격하게 변한 지구의 환경 체계, 그로 인해 지구환경과 맞서 싸우게 된 시대라는 것이다. 다큐멘터리에서는 그 시기를 1950년 원자폭탄이 등장한 시점부터라고 정의하기도 한다고 했다. 새로운 지질 시대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다큐멘터리는 영국의 평범한 슈퍼마켓의 선반에 진열된 각종 상품들을 비춘다. 지질도 이와 같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가장 아랫단에는 고생대에 속하는 오르도비스기, 그 위에는 데븐기, 그 위에는 페름기, 그리고 중생대에 속하는 트라이아스기와 백악기가 차례대로 쌓이는 형태이다. 이 5개의 퇴적층은 곧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5번의 멸종을 맞았다는 것임을 뜻한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6번째 멸종, 그것을 논하려면 인류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인류세. 처음 접하는 말이기에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인간이 지구에 저질렀던 만행은 수두룩하지만 우리는 그것의 영향을 비교적 미시적으로 배워왔다. 코에 빨대가 끼어 죽은 거북, 녹고 있는 북극의 얼음과 터전을 잃어가는 북극곰들, 벌목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열대우림, 멸종되어가는 야생동물들. 한마디로 지구에 닥친 위기 상황을 파편적인 장면으로만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러나 ‘인류세’라는 단어는 거시적으로 지구와 인간의 관계를 조망한다. 인류세는 인간의 시대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언젠가 찾아올 인간의 멸종은 인간이 자초하게 될 것이라는 관점을 지닌 의미심장한 단어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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