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A+] 탈감정사회 서평
- 최초 등록일
- 2022.03.17
- 최종 저작일
- 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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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양대 A+] 탈감정사회 서평"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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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전 손택은 그의 저서 <타인의 고통>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연결된 다른 처지의 두 사람 사이에 진정한 의미의 공감과 연민은 일어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인터넷 기사 속 저널리 스트의 사진 혹은 TV 뉴스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폭격 장면을 보고 마치 우리가 그 상황에 처한 것처럼 고통이나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모두 거짓된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찌 되었든 스마트폰이나 TV를 끄는 순간 곧바로 우리의 안락하고 풍요로운 일상으로 돌 아와 지구 저 너머의 폭격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어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예시는 메스 트로비치가 제시하는 ‘탈감정사회’의 일면을 아주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탈감정사회는 감 정이 없는 사회가 아니라 거짓되고 조작된 감정만이 존재하는, 그래서 감정이 또 다른 행동 을 촉발시키지 못하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메스트로비치의 주장에 따르면, 탈감정사회에는 진정한 감정과 집합의식, 한 가치에만 헌 신하는 열정, 신성한 의례 등이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근대성과 함께 사라졌으며, 따라서 현대의 탈감정적 개인들은 그 공백을 채우려 과거의 감정을 자꾸만 흉내 내고 빌려옵니다. 그 과정에서 개인은 현재를 살면서도 과거를 통해 현재를 간접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 어 떤 감정도 순수하게 느끼지 못합니다. 또한 배심원으로 세워진 또래집단의 감시에 의해 집 단의 감정에 굴복하며, 양가감정을 통해 중립성을 유지하려 하고 사회는 그것을 통합해주던 의례와 집합적 흥분을 잃어서 분열되고 발칸화됩니다. 뒤르켐이 주장하던 감정적 삶의 폭발
이 없으니 그에 기초하는 환상이 없고, 그 환상으로 특정지어지는 하나의 표상체계인 사회 조차도 위기를 맞습니다. 메스트로비치의 이 ‘탈감정사회’ 이론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비극들에 동정심 피로를 느끼고, 타당한 호소를 할 때조차도 ‘톤앤매너’를 지킬 것을 요구받 는 현대인들에 대한 훌륭한 설명이 됩니다.
특히나 작년 5월 20일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 의해 목이 짓눌려 질식사한 ......<중 략>
참고 자료
타인의 고통 | 수전 손택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