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조리법
3. 약과의 분류와 지역적 차이
4. 약과의 현재
5. 약과의 세계화 방안
6. 결론
7. 참고자료
본문내용
약과(藥果)는 밀가루에 참기름을 고르게 섞어 꿀과 술로 반죽하여 기름에 지져서 집청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식품으로 유밀과의 한 종류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차 마시는 풍속과 함께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고려시대에 이르러서 기호품으로 귀족층에서 크게 유행하였다. (조은자 2007) 그러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유밀과가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그 기준이 모호하며 고려시대에 극히 성행하고 원나라에까지 유명하였다고 한다.
<고려사> 열전에 따르면 고종(高宗: 1192-1259) 12년 당시 연등 및 팔관회의 연회, 충열왕(忠烈王: 1236-1308) 8년에는 공사연회, 왕의 행차 등에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충렬왕22년에는 충렬왕과 제국대장공주(齊國大長公主: 1259-1297)의 아들로 태어난 충선왕(忠宣王: 1275-1325)의 혼례가 원나라에서 열려 원나라에 고려의 유밀과를 가져가서 맛보게 하였더니 그 맛이 대단하여 칭송하였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고려시대에 특히 유밀과가 발달한 것은 살생을 금하는 불교 교리에 따라 제사에 약과를 비롯한 유밀과를 어육 대신 사용하는 경향이 잦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밀과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곡물, 꿀, 기름 등의 수요와 소비가 올라가 물가가 상승하는 등 민생이 불안정해져 결국 명종(明宗: 1534-1567) 22년과 공민왕(恭愍王: 1330-1374) 2년 유밀과의 사용을 금하는 법령이 내려오는 등 수모를 겪기도 하였다. 또한 조선시대에 들어와 숭유억불정책의 일환으로 제사상에 다시금 어육이 많이 올라가는 등 유밀과의 존재가 다소 위태로워졌으나 각종 의례 뿐 아니라 일반 식생활에서도 꾸준히 이용되어 우리 식문화에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렇듯 유밀과는 오랜 역사성을 간직하여 왔으나, 1900년대부터 설탕의 수입과 서양 과자가 시판되자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전통 식품으로서 대중의 기호에서 소외되고, 주로 수제에 의존하여 고가로 판매됨이 문제로 남아있었다(계승희 1990).
참고 자료
김주희, 이경희, 이영순: 쌀을 이용한 약과의 조리과학적 연구, 한국식품조리과학회지, Vol. 7, No. 2, May (1991)
유미영, 오영숙: 약과의 제조 조건이 유지 흡수량에 미치는 영향, 한국조리과학학회지, Vol. 13, No 1, February (1997)
이숙영: 한과류의 현대화 및 관광상품화를 위한 조리과학적 연구, 한국식생활문화학회, 2007년도 춘계학술대회초록집 Mar. 15, pp.118-118 (2007)
조은자, 양미옥, 강현주: 주박 첨가 약과의 이화학적 특성, 동아시아식생활학회, 17(1): 94~102 (2007)
황혜정, 곽은정: 마 분말을 첨가한 쌀약과의 품질 특성과 산화안정성, 동아시아식생활학회, 27(3): 304~312 (2017)
한국민속대백과사전, https://folkency.nfm.go.kr/kr/main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
한국음식문화, https://www.kculture.or.kr/main/hansikculture
글로벌이코노믹, 통영약과, 밀가루 대신 쌀가루 쓴 유밀과...어떻게 만들까, 2018-05-11
뉴스1, “한국식 디저트가 뜬다”...‘뉴트로’ 물결 타고 전통과자 인기, 2020-01-19
서울경제, 약과에 빠진 미국, SPC삼립 ‘궁중 꿀 약과’ 미국 코스트코 입점, 2019-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