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지방행정과 목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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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발견된 관북리 285호 목간을 시작으로 부여 궁남리 목간, 부여 능산리 목간의 발견은 백제의 지방 행정체제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었다. 특히 이전 중국 측 기록으로 확인 할 수 있었던 백제의 지방 행정체제를 우리나라의 목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백제의 지방 행정체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를 해결해 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나주 복암리 자료의 발견이다. 나주 복암리에서 발견된 목간은 이전의 목간과 달리 지방사회에서 최초로 발견된 목간이다. 이는 기존에 수도(사비)에서 발견된 목간에 비해 지방사회를 더욱 면밀하게 파악하는데 용이하다. 그렇다면 백제의 지방 행정체제를 파악하기 위해서 목간은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까? 이는 크게 두 가지로 설명된다. 하나는 목간 자료를 통해 백제의 지방 행정조직이 어떤 체계였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다른 하나는 지방의 문서 행정에 접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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