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오브 도그> 영화감상문 [제인 캠피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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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만든 제인 캠피온 감독이 서부극을 만들었다는 소식에 아이러니함을 느끼면서도 기대가 되었다. 그녀는 주로 여성 영화적 시각이 내포된 주제의식을 다루는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었었는데, 그런 그녀가 서부극에 지나치게 남성적인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를 만들었다. 그래서 그녀의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미투 운동 이후에 남성성에 대한 탐구를 했었고 그 탐구가 이 이야기를 그릴 수 있도록 용기를 줬다고 했다. 그녀가 그린 서부극은 어떠한지 궁금하기도 했고 이미 이 작품을 검색했을 때 본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망한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맛있다” 라는 댓글이 마음에 꽂혀 얼른 이 영화를 시작했다. 1925년 미국 몬타나의 거대한 목장을 운영하는 필과 조지 형제. 이 둘은 모든 면에서 정반대의 인물이다. 공포심을 주면서 지나치게 마초적으로 목장을 운영하는 필과, 부드럽고 다정한 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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