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멈추면나는요가를한다'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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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요가를 하고 있지 않지만 내가 20대였던 2000년대에 요가는 당시 2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관심을 가졌던 운동(?)이다.
이 소설에서도 잠깐 언급되지만 지금은 너무 흔한 복장이 된 '레깅스'를 입고 온몸의 실루엣이 잘 들어날 수 있는 요가복을 입고 호흡을 고르며명상하듯 부드럽게 따라할 수 있는 요가는 나의 20대를 함께 한 추억속의 운동(?)이다.
친구가 지금의 나의 친정 근처에 요가원을 개업하고 당시에는 지금처럼 흔치 않던 요가원에 손님이 그닥 없자 나를 꼬득여 거의 반 강제적으로 수련을 하게 된 것이다.
사실 당시 나는 지금보다 10배는 더 에너자이틱했고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친구들과 어울렸던 터라 정적이며 수련을 동반한 운동같지 않은 운동에 크게 관심은 없었다. 그저 매출이 워낙 없던 친구의 학원을 그저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1년 정도를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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