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교육론 )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본 나의 학습 생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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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수많은 여성들이 ‘나도 성폭력을 당했다’며 미투운동을 통해 오랜 기간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했던 성폭력과 성차별을 고발하고 나섰다. 당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홍대입구역, 광화문 광장,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 등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사람들로 가득 메워졌다. 생각해보면 나와 여자인 친구들의 삶에서 차별과 폭력이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었다. 태어나서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는 내 삶에서 벌어졌던 차별과 폭력을 잘 몰랐거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지만, 공부를 통해 지금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고,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방에서 자식이 많은 집에 태어난다는 것은 내가 나로서 살 수 있는 많은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과 같다. 남존여비사상을 갖고 자식을 낳고 키운 부모와 조부모에게서 나는 여자로서의 내 역할을 다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을 배우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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