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두구의 저주, 아미타브 고시, 2022> 내용 요약
- 최초 등록일
- 2023.01.13
- 최종 저작일
-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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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책은 지구 위기에 대해 탐구하면서, 기후 위기의 기원을 인간의 삶과 자연환경에 대한 서구 제국주의의 폭력적 착취에서 찾는다. 저자는 우리의 위기가 자연은 행위 주체성과 의미로 가득 찬 자체의 힘이 아니라 인간이 그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고 정복할 수 있는 자원으로만 존재한다는 관점이 빚어낸 결과라며, 해법의 첫걸음은 공통의 표현 양식과 공유된 이야기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셀라몬은 인도양의 남동쪽 끝 작은 섬들이 운집해 있는 반다제도에 자리한 마을인데, 1621년 4월 21일 밤 셀라몬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오늘날까지도 베일에 싸여 있다. 네덜란드인 관리 마르테인 송크가 임시 거처로 삼고 있던 건물의 바닥에 램프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빼고는 말이다.
지난 몇십 년 동안 셀라몬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반다인은 능력이 닿는 한도 내에서 네덜란드인에게 항거해 왔고, 가끔은 유럽인들을 몰아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송크가 거느리고 온, 대규모에 무장이 잘된 세력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열세였던 그들은 이번에도 능력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 송크를 달래느라 애썼다. 일부 마을 주민은 숲으로 도망치기도 했지만, 대다수는 아마 뭔가 착오가 있었을 거라고, 자신들이 어떻게든 저항하면 네덜란드인은 떠날 거라고 희망하면서 마을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송크에게는 수행해야 할 임무가 있었는데, 군인이 아니라 국세청 관리인 그가 떠맡기에 특별히 적절한 임무는 아니었다. 어쨌거나 그는 열패감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 같다. 마을 사람들의 침묵 속에서 그는 소용돌이치는 분노를 감지했고, 아마도 그들이 자신에게 무슨 핑곗거리를 제공해 주길 은근히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모종의 구실을 말이다.
송크가 셀라몬의 회의장으로 자신의 고문들과 함께 돌아온 4월 21일 밤, 그의 심리 상태는 더없이 불안정했다. 분위기가 그러했던지라 아마 송크의 심리 상태를 알고 있는 이로서는 누구도 어떤 물건이 떨어지는 일을 그저 일상적인 하찮은 사고로 흘려 넘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램프가 떨어졌을 때, 송크는 그것이 자신과 그의 병사들에 대한 기습 공격을 촉발하려는 목적을 지닌 신호라는 결론으로 비약했고, 그와 그의 고문들은 각자의 무기를 집어 들고 닥치는 대로 쏘아 대기 시작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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