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이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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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별로 즐겨보지 않는 내 인생에 저화질의 80년대 영화는 굉장히 생소했다. 기법 같은 것을 잘 모르는 나도 미장센과 연출 모두 옛날 것이라는 것은 느껴졌다. 하지만 극의 전개는 전혀 옛날 같다는 느낌이 없었고 주제도 충분히 현재까지도 뜨거운 감자인 내용이라 몰입하며 볼 수 있었다. 장미의 이름이라는 제목에 대해 처음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랑 이야기를 떠올렸는데, 그와 정반대인 극의 내용에 소소하게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작품의 어두운 분위기와 그 속에 숨은 비판과 교훈의 메시지에 빠져들었다. 뉴스나 기타 매체에서 종교집단의 행보를 지켜보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보았을 만한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만큼 나도 많은 생각을 하며 영화를 감상했다.
이 영화를 보며 거의 10분에 한 번씩 일시 정지를 눌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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