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가르침 서평, 독후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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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내 눈에는, 크게 버릴만한 것을 가져 본 적도 전혀없는 이들이 무소유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은 자위행위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일단 책 페이지 수만 보면 700페이지 이상의 장대한 책인데 막상 읽어보면 매우매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문장을 멋드러지게 꾸미고 그런거 없이 솔직해서 일까? 처음에 세이노라는 작가의 이름은 일본사람인가 생각을 했었는데 한국사람인데 그냥 필명이였다. 이 책을 기간을 가지고 집필했던게 아니고 세이노를 추종하는 팬클럽(?)이 생겨 거기에 활동하는 회원들이 세이노작가님이 한 말들을 올리곤 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총 망라되고 취합되어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이 나오게 된 것 같다. 현재 PDF로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책 가격 자체도 정가가 7,200원 밖에 안한다. 또한 작가님은 이 책으로 인한 인세도 철저하게 안받는 조건으로 출판하게 되었다고.

어쨋든 자기자신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어느정도의 익명성을 가진 작가님(?)이 이 책에서 그냥 욕을 국밥에 밥말아먹듯이 시원시원하게 한다. ‘니가 내 말을 들으면 듣는거고 안들으면 뭐 어쩔건데?’ 약간 이런 마인드로 쓰신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름 재미있게 읽기도 했고, 많은 욕들이 나와 좀 당혹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정말 참신하다 !!! 라고 생각된 내용은 없지만 내 생활을 돌아보게끔 반성하게 만드는 것은 있다. 아마 이 책을 하나의 구절로 압축하자면 이것저것 ‘핑계대지 말고 스스로의 몸값을 올릴려고 최대한 노력해라.’ 일 것이다. 그 핑계에는 건강이 우선이라는 핑계, 워라벨이 우선이라는 핑계 등등 다양한 핑계들을 반박해준다. 건강이 걱정이 되어서 자살한 사람은 없었으며 밥도 먹지말고 육체적인 노동을 하라는게 아니라 밥 제때 먹어가면서 뇌를 쉬지않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 끊임 없이 몰두하라고 한다. 재밌는 게임은 밥도 제시간에 안챙겨먹으면서 24시간 밤새도록 할 수 있으면서 왜 정작 자기 몸값을 올리려고 하는 일에는 이것저것 핑계를 대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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