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모래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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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톱은 강이나 바다에 넓게 펼쳐져 있는 모래 벌판을 말한다. 그래서 모래톱은 강 혹은 바다의 가운데에 형성되기 때문에 육지와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모래톱에서 생활하는 건우, 그의 가족들 그리고 윤춘삼 씨의 이야기는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에게 평소 무관심했던 우리들을 반성케 하는 작품이다.
그럼 이 소설 속에서 반영된 사회상은 1960년대만의 사회상인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소위 현대 사회라는 곳에서도 모래톱이야기 속의 사회가 약간씩 비치고 있다.
이 소설의 몇몇 부분과 현재 사회 현실을 비교하여보면,
건우의 <섬 얘기>에 써 있는 “그래도 선거 때가 되면 소속 육지에서 똑딱선을 가지고 섬 백성을 모시러 오는 알뜰한 정당이 있어, 이들은 다만, 그 배로 실려 가서 실상 자기네 실생활과는 무연한 정치를 위하여 지정해 주는 기호 밑에 도장을 찍어 주고 그 배에 실려 돌아온다는 것입니다.....”라는 구절은 현재 선거 때만 되면 선거 후보자들이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을 위해 A를 해 주고 B를 개선하며 C를 없앨 것을 약속하고 그들의 표를 얻은 후 나 몰라 하는 식으로 모른 체 하는 사회상과 같지 않다고 부인할 사람을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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