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하얀 가면의 제국 서평

소개글

하얀 가면의 제국 서평

목차

I. 들어가며
II. 하얀 가면의 제국
III. 착취와 폭력의 역사를 넘어

본문내용

I. 들어가며

박노자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글을 시작해야겠다. 그는 젊은 시절에 소련의 현실 사회주의 체제와 그 체제의 몰락을 겪고, 한국에 귀화하여 공부를 하고, 지금은 노르웨이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경직된 현실 사회주의와 봉건적 요소를 벗고 있지 못한 천민자본주의, 그리고 발달된 사민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 아마도 그의 커다란 자산이며 그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또한 국가와 자본의 거대한 폭력을 직시하면서도 저항운동과 좌파 내의 미시적인 폭력까지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시선이 그의 강점이다.
'귀화인'이라는 그의 신분은 한국에서 그를 바라볼 때 첫 번째 요소로 꼽히는 점이리라. 그의 전작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읽으면서 그가 지적한 한국의 전근대적인 요소들에 십분 공감하면서도 이것이 혹시나 외국인의 입장에서, 외부의 시선에서 바라본 비판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던 것은 그런 이유다. 그러나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비판과 주변부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는 이번 저작 '하얀 가면의 제국'을 읽으며 그런 걱정은 기우였음을 깨닫게 된다. 오히려 이제는 '오리엔탈리즘을 비판하는 그의 주장이 주변부 국가들의 정치적 후진성을 옹호하는 주장으로 변질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 정도이니.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