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서평투명인간파라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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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인간』은 한 낯선 사내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나중에야 밝혀지는 그의 정체는 의학도였지만 물리학에 빠진 그리핀으로, 그는 생명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원리를 발견한다. 고양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후, 자신을 대상으로 투명 인간 실험을 시도하고 마침내 투명 인간이 되었다. 투명 인간만 되면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그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보통의 사람들처럼 추위를 피해야 하고 음식을 먹어야 하며 잠도 자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눈이나 비에 맞으면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에 오히려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버리고 만다. 다시 원상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숨어든 아이핑 마을에서조차 의심스러운 행동과 모습으로 반감을 사고 급기야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에 이른다.

아이핑의 <마차와 말> 여인숙에서 투명 인간에서 다시 눈에 보이는 인간으로 돌아가려던 그리핀이었지만 여러 사건으로 그의 정체가 탄로 나버리고, 도망자 신세가 되어버렸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마블을 하인처럼 부리지만, 마블은 그리핀이 다시 보이는 인간으로 돌아갈 열쇠인 그의 공책을 들고 도망쳐버린다. 우연히 대학 동창인 켐프 박사를 만나 도움을 청하지만, 켐프는 그리핀이 그동안 투명 인간으로 저지른 사건들을 알게 된다.

참고 자료

허버트 조지 웰스, 김석희 역, 『투명 인간』, 열린책들, 2011.
이혜진, 「과학, 몸 그리고 욕망-조지 허버트 웰즈의 투명 인간』」, 외국문학연구, 73, 217-237,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