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은, 고희정의 <자본주의>, 자본주의는 스스로의 모순을 극복하고 발전해왔다.
- 최초 등록일
- 2023.09.06
- 최종 저작일
-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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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책은 EBS에서 다큐로 방영한 ‘자본주의’를 엮은 것이다. 당시 방송에서 담을 수 없는 내용을 보다 구체화시켜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를 위해 경제학 관련 서적을 1000여 권 독파를 했다니 대단한 열정이다.
이 책은 그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책은 출간한지 10년이 되었다. 다소 진부한 감이 있을 수 있으나 이를 통해 지난 정부의 경제정책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히 일독을 권하려 하는 것이다. 이 독후감은 가독력을 높이기 위해 4행을 기준으로 띄워두었다.
목차
가. 글머리에
나. 자본주의의 비밀
다. 금융상품의 비밀
라. ‘소비는 미덕’이라는 말에 숨겨진 비밀
마. 금융자본주의의 한계
바. 대안으로서의 복지자본주의
사. ‘보편적 복지’의 허구
본문내용
가. 글머리에
저자들은 EBS의 PD와 작가이다. 책은 동일한 주제로 EBS에서 기획하여 방송한 내용들을 다시 책으로 엮은 것이다. 방송 취재를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저자들은 다양한 경제학자들을 인터뷰하고 한편으로는 경제학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고 한다. 열정이 놀랍다.
이 책은 2013년에 출간되었다. 그 이전에 EBS 방송을 통해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었던 것을 저자들이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책을 통해 지난 정권의 경제정책을 어느 점도 가늠하게 한다고 본다.
이 책은 다섯 꼭지로 자본주의라는 묵직한 주제를 풀어간다. 첫 번째 꼭지에서는 자본주의, 특히 금융자본주의 사회는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로 규정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빚’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인지를 차분하게 짚어낸다.
나. 자본주의의 비밀
이 책은 빚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본주의에서 빚는 선이다. 빚이 자본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한다. 보다 정확히는 금융자본주의가 그렇다. 빚이 잉여상품을 처리하는 탈출구가 되기 때문이고 기업은 그로부터 활력을 얻는다.
”‘빚이 없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다. 빚이 있는 사람은 착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는 ‘빚 권하는 사회’이다. 빚이 없으면 새로운 돈이 더 이상 창조되지 않고, 돈이 창조되지 않으면 자본주의도 망가진다.”
이에 대해 미국 공공은행연구소 대표인 엘렌 브라운은 “은행은 야바위 게임을 하고 있다.”라고 혹평한다. 우리는 빚지지 말고 성실하게 돈을 벌라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빚이 있어야만 굴러갈 수 있다. 역설이다.
그러다보니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가 이상해진다. 오늘날의 물가 상승은 학창시절 사회시간에 배운 수요-공급 법칙으로 설명하기도 어렵다. 통화량이라는 문제가 개입하기 때문이다. 통화량이 증가하면 물가가 오른다. 통화량 증가는 자본주의의 사회의 특징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