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과 김승옥의 감자
- 최초 등록일
- 2023.11.28
- 최종 저작일
- 2022.12
- 9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 본 문서(hwp)가 작성된 한글 프로그램 버전보다 낮은 한글 프로그램에서 열람할 경우 문서가 올바르게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최신패치가 되어 있는 2010 이상 버전이나 한글뷰어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개글
소설가 김동인의 작품 <감자>와 1968년 김승옥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감자>를 비교하고 두 작품이 탄생하게 된 사회, 문화적 맥락을 상세히 조사했습니다. 더하여 영화<감자>의 흥행 실패 요인에 대해서도 분석했습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영화와 소설의 차이(1)
2-2. 영화와 소설의 차이(2)
2-3. 김승옥이 <감자>를 택한 이유
2-4. 김승옥의 누이
3. 결론
3-1. <감자>의 흥행 실패 원인
3-2. 의의
본문내용
이 글에서 비평할 영화는 김동인의 소설 <감자>의 1968년 리메이크작이다. 해당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흥행 성공 신화를 분석하기 위함이 아니라, 도리어 흥행에 실패했다는 점이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다. 1925년 출간된 김동인의 작품 <감자>는 1968년과 1987년 두 번에 걸쳐 영화화됐다. 68년 작은 한국 현대문학의 대가 김승옥이 처음으로 영화감독을 맡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리메이크작인 87년 버전에 비해 평가가 좋지 않고 인지도도 떨어진다. 87년 작은 비교적 충실하게 원작을 재현했지만, 68년 작은 감독 김승옥 특유의 예술적 관점이 강하게 작용하여 서사 방향에 차이가 생긴 영향이 클 것이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1968년 작을 중심으로 김승옥과 김동인의 관점을 비교해, 김승옥 감독작이 흥행에 실패한 원인을 도출해보고자 한다.
김승옥 감독의 <감자>는 상영시간 83분짜리 영화였으며, 서울 극장 기준 관객 수 2만 명을 동원했고, 허장강, 박노식, 윤정희 등이 출연했다. 당시 극장의 손익분기점 관객 수 5만 명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몇 년 뒤 김승옥이 각색, 시나리오를 맡은 <영자의 전성시대>, <겨울 여자> 등이 대성공을 거두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는 매우 초라한 실적이다. 당시의 평론도 대체로 혹평 일색이며, 원작을 잘 살리지 못한 데다 감독만의 주제 의식도 약한 작품이라고 평가받았다. 혹자는 이 영화를 김동인의 <감자>가 아닌 김승옥의 <감자>라고 일컫는다. 김승옥 본인도 흥행 실패 이후 따로 <감자>를 언급하는 일이 없었으며, 여러 인기작에 밀려 김승옥 작품 연구에서도 <감자>는 주목받지 못했다.
김승옥은 자신의 소설 <무진기행>을 리메이크한 영화 <안개>의 각색을 직접 맡으면서 영화계에 처음 입문했다. 이후 <감자>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으나 아내의 반대에 부딪혀 감독 활동은 더 하지 못하고 각색으로만 영화산업에 참여했다. <감자>는 김승옥의 처음이자 마지막 감독 영화인 셈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