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서평 강제혁신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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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현대사회를 무한 경쟁 시대라고 부른다. 새로운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혁신적으로 개발되고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이 시대에 가만히 있는 것은 후퇴를 의미하는 것과
다름 없다.

한편에서는 이런 긴장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삶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하지만 지난 역사가 증명하듯이 뒤처진 자는 역사에서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순리(順理) 이다. 왜냐하면 역사의 다음 장은 언제나 처절한 혁신을 이룬 자들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전쟁역사를 통해 어떻게 혁신이 이루어져 왔는지 승리한자는
어떻게 승리하고 혁신하였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우선 이집트 맘루크 술탄국과 오스만제국과의 전쟁이다. 천적이 없던 13세기 몽골군에게 패배의 쓴맛을 보게 한 이집트 맘루크 술탄국은, 1516년 마지 다비크 전투에서 오스만제국에 패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화약 무기를 보유한 오스만 앞에 맘루크의 자긍심 넘치는 무예는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승패를 가른 것은 역시 화학 무기였다. 대포와 화승총의 일제사격이 250년간 패배를 몰랐던 맘루크들을 아주 간단하게 붕괴시켠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왜 맘루크는 화학 무기라는 혁신을 거부하고 오스만은 혁신을 받아들였을까. 맘루크들이 오스만제국의 화학 무기에 대해 몰랐을 가능성도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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