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 <페스트>가 불러온 기시감

소개글

알베르 카뮈의 장편소설 <페스트>에 대한 독서감상문입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와 연관지어 작성했습니다.

분량은 A4 2페이지이고, 글자크기는 11p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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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프랑스 도청 소재지인 오랑은 현대적인 도시다. ‘현대적’이란 말은 다른 현대적인 도시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곳임을 말한다. 시민들은 권태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부자가 되고 싶어 열심히 일한다.
이처럼 평범한 도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 문제가 오랑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도시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오랑에 갑자기 페스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발생한 전염병에 도시는 혼란에 빠지고, 봉쇄된다.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페스트는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현대에서 갑자기 전염병이 발생해서 도시가 폐쇄될 수 있을까. 아무리 1940년대라 해도 말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의문을 품으며, 오랑에서 발생한 사건은 작가가 자기 사상을 풀어놓기 위한 장치로 치부하거나 당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상징으로 해석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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