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
- 최초 등록일
- 2004.10.17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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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지글을 엮어내며
제1부 청년들아, 나를 딛고 올라라
40년 학문인생
학문의 초야를 일구어
무위의 낙과가 될 수 없다
겨레의 품으로
민족사의 복원을 위해
이방어의 여신에 사로잡히다
어머니와의 마지막 만남
너그럽고 검소하게
사형을 구형받고서
마의 2주
연마끝에 이룬 복이 오래 간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
학문에서의 허와 실
스승과 제자가 한 포승에 묶여
눈밭에 그려본 인생의 파노라마
46년 만에 올린 감방의 설날차례
판결받은 ‘학문적 열정’
청년들아, 나를 딛고 올라라
바른 길을 가르치는 글
인생은 갈아엎기
참된 나
민들레 송
두견주로 생일축배를
나를 뛰어넘을 후학이 되라
옥중 좌우명-수류화개
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다
바다 같은 너그러움으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애정
배고프면 밥먹고, 곤하면 잠잔다
달에 관한 단상
우리만의 단풍
자유에의 사랑은 감옥의 꽃
유종의 미
지성인의 인생패턴
호랑이의 꾸짖음
인고 속의 `씰크로드학` 구상
중국의 국비유학생 1호
위공
주어진 길을 걸어가리
제2부 새끼줄로 나무를 베다
새끼줄을 톱 삼아 나무를 베다
`가죽코 짚신`에 깃든 자애
`생의 시계`는 멈춰세울 수 없다
겨레의 꽃, 해당화
새하얀 눈밭에 찍는 발자국
뭇별 속의 보름달
피로 쓴 책만을 좋아한다
삶의 화두
시대의 소명
지성의 양식
겨레의 소중함
겨레에 대한 앎(1)
겨레에 대한 앎(2)
겨레에 헌신
`글자전쟁`에 부쳐
언 붓을 입김으로 녹인 보람
겨울밤 무쇠같이 찬 이불 속에서
귀곡천계
늙지 않는 비결
외삼촌이 들려준 천금 같은 이야기
3.1독립가를 되뇌며
제3부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네
우환에 살고 안락에 죽다
사제의 영원한 인연
법고창신
분발, 분발, 또 분발
`학식있는 바보`
선과 악은 모두 나의 스승
서늘맞이
`제2의 광복`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비명에 간 제자를 그리며
삼궤고를 덜다
단풍인생
참문화
서리 속의 호걸, 국화
인생에 만남은 단 한번
눈덮인 분단의 철책 걷히지 못한 채
달아나지 않고 남아 있는 과거
제구실을 못한 기성세대
얼과 넋이 살아숨쉬는 우리의 민속놀이
할 일에 날짜가 모자라는구나
겨레붙이를 중심에 놓고
나무의 참 테마
얼마간 부족한 것이 행복의 필수조건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네
수의환향
겨레의 다시 하나됨을 위해
내 고향 칠보산
양심을 가진 학문
죽부인
40년 만에 만난 동생
잉크 값어치나 했으면
미디어비평참고
본문내용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샀다. 재생용지일까. 종이의 느낌도 424페이지를 다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맛있는 과자를 야금야금 먹으며 그 먹는 맛에 기쁨 반, 작아져가는 과자를 보는 아쉬움 반의 마음으로 이제 막 다 읽었다. 다 읽었다는 것이 이렇게 오래도록 아쉬워본 적은 참 오랫만의 일이다.
지금 당장 저자에 대한 지금의 내 마음을 적어보라면,인간적으로 닮고 싶은 롤모델, 학문에 대한 열렬함에 전염되고싶다.민족에 대한 20살 청년같은 꼴통 신심을 갖춘 사람 이미륵의 감수성과 내가 알고있는 모든 해박한 사람을 다 적어보아야할 것 같은 사람.
조로하는 한국사회에서 환갑도 넘으시고, 간첩 이시기까지 한 분이 써놓은 피로 쓴 영혼의 편지를 읽었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겠다라고...그리고 '소가 밟아도 깨지지 않게' 굳건히 다지겠노라고.... 선생의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부끄러움에 계속 무릎꿇는 자세로 다시 고쳐앉곤 했다.....어떤 조건 하에서도, 자신의 영혼이 훼손되지 않는 길을 찾을 줄 아시는 분.....부조리하고, 고통스럽지만 있는 그대로의 엄정한 현실을 정면승부하며 살아온 아름다운 인생.....인간의 존엄이란 어떻게 생기고, 지켜지는가를 보고싶은 사람은 꼭 이 책을 봐야한다. 더군다나 조로하는 한국 사회에서 10대도, 20대도, 30대도, 40대도 여전히 '이미 늦었다'라고 탄식하며 살아오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