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윤의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책>, 어느 미국 이민자가 실천한 영어 공부 엿보기

소개글

박혜윤의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책』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생활하는 저자가 미국 생활 속에서 부딪치며 실천한 영어공부 관련 에피스드를 담은 책이다. 그러므로 영어회화를 위한 책으로도,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로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영어회화와 관련해서는 여느 책과는 전혀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영어공부 방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을 때 습득이 빨라진다는 것이다. 영어공부가 절실한 수험생, 취업생들은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목차

가. 나만의 영어 공부
나. 끝에서 시작하기
다. 모르는 것을 의식하기
라. 저자만의 영어 공부 방법
마, 영어 발음
바. 한국어와 영어 사이

본문내용

가. 나만의 영어 공부

나이가 들어도 영어회화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틈날 때마다 컴퓨터로 미국 영화를 보며 대사를 외우기도 했다. 그러나 번번이 어떤 장애에 가로막혀 중단하고 말았다.

몇 마디를 익혀 놓아도 실전 활용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회와가 입에 붙을 일이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초등학생 수준의 쉬운 영어책이나마 읽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차에 박혜윤의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책』이 눈에 띠었다.

그러나 책은 기대와 달리 어떻게 영어를 공부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생활 속에서 느끼는 영어와 관련된 다양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풀어놓은 것이었다. 즉, 자신의 외국생활 속에서 영어를 대하고 익혔는지를 진솔하게 밝혀 놓았다.

저자는 수능영어며 토익, 토플 등에서 거의 만점을 받을 정도로 영어를 잘 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는 그렇게 배운 영어가 별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에 당황했다. 글로 배운 영어는 현실 속에서 맥을 추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기 나름의 영어 공부 방법을 스스로 찾았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듯 공부 방법도 다를 것이다.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기만의 학습 방법을 찾아 자기 스타일의 공부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시종일관 미국에서 살면서 영어 때문에 겪은 여러 가지 일화들을 중심 내용으로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차분히 밝히고 있다. 그러다보니 영어회화 학습서로 읽어야할지 자서전으로 읽어야할지 헷갈릴 지경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