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한의 정치이념 주체사상

목차

제 1장 서론
1. 문제의 提起
2. 연구의 방법, 주요 개념, 논문의 구성

제 2장 주체사상의 형성과정과 주요 내용
1. 아직도 형성중인 주체사상
2. 주체사상의 탄생과 발전

제 3장 주체사상에 대한 평가
1. 맑스-레닌주의의 "계승발전"이 아니다.
2. 기본적으로 민족주의사상이다.
3. "저항민족주의" 사상이다.
4. 권위주의적 민족주의사상이다.
5. '사회주의적' 민족주의사상이다.
6. 민족주의사상으로서의 주체사상

제 4장 결론: 주체사상의 장래, 북한 체제의 장래

본문내용

제 2장 주체사상의 형성과정과 주요 내용

1. 아직도 형성중인 주체사상

주체사상을 연구함에 있어서 아마도 가장 첫번째로 직면하게 되는 문제는 주체사상이 아직도 형성중인 미완성의 사상이라는 사실과 관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때부터 주체사상의 내용과 체계는 계속 변화해 왔다. 또한 주체사상의 창시자인 김일성이 이미 사망하였지만, 주체사상은 김정일에 의하여 "대를 이어" 변화-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즉각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어느 시기의 주체사상을 연구하느냐에 따라 그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한 연구자는 1970년대 이전과 이후 시기 주체사상을 나누고 후자에 대해서는 전기 "주체사상의 蛇足"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단언하기도 한다.) 함택영, "주체사상과 북한의 국방정책", 양재인 외, 전게서, 157쪽.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평가는 아니더라도 시기에 따라 그 내용 인식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러한 사실은, 거꾸로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어느 한 시기만을 놓고 분석하기보다 창시 이후 변화-발전의 전 과정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가리키는 것이다.
필자가 보기로 주체사상은 1955년 12월에 "사상에서의 주체"라는 모습으로 처음 나타난 이후 1982년에 이르러 김정일에 의해 "전일적 체계화"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1982년 이전의 주체사상은 일정한 세계관이나 역사관을 담고 있는 하나의 사상체계로 보기 어려우며, 단순히 정책 노선이거나 심지어는 사고방식(mentality)이나 태도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줏대'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비판은 주체사상 옹호자들을 전혀 설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학술적인 평가 작업의 대상이 되기도 어렵다. 이에 반하여 1982년 이후의 주체사상은 옳건 그르건, 타당하건 그렇지 않건, 나름대로 하나의 사상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현재 북한 당국이나 남한내의 소위 주체사상파가 준거하는 바의 주체사상 역시 1982년 이후의 주체사상이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주체사상을 위하여 가장 양보한다는 자세로,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가장 공정하고 동시에 신랄한 평가를 가할 수 있다는 인식하에 주체사상을 분석하고자 한다면, 일단 바로 이 시기 이후의 주체사상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물론 그 이전의 주체사상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1982년 이후의 주체사상은 그 이전의 주체사상에서 변화 발전해 나온 것이며, 따라서 현재의 주체사상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체사상의 형성-발전의 전 과정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