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단편영화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12.19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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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단편영화 감상문입니다. 총6편이 소개되어있고 티켓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씨네키드 고삐리, 대학생되다>
<낯선 OCU와 단편영화감상>
<단편영화제와 레포트>
<10월12일, 해운대>
<11월 30일 시네마테크 부산>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본문내용
<씨네키드 고삐리, 대학생되다>
한 때 영화가 나의 전부가 되리라는 상상으로 즐거웠던 적이 있었다. 비디오 가게 구석구석을 돌며 잊혀진 영화들을 들추어 내고 친구들과 모여 비디오 영화를 찍었다. 때로는 누구에겐가 어줍잖게 삶과 영화를 얘기했고 진정성과 진실 사이에서 고민하기도 했었다. 전문지식을 읇거나 거창하고 세련된 말투이지는 못했지만 그것으로도 나의 가슴은 터질 듯이 행복했었다. 《키노》를 보물처럼 감싸안고 다니면서 어제 본 비디오 얘기를 친구들에게 떠벌리고 경쟁하듯이 영화를 보아왔던 것 같다. 그 때는 적어도 열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가고 대학이라는 곳을 들어오면서 파릇한 20대를 맞이했다. 관심과는 무관한 대학 진학은 영화학도가 되려던 나의 꿈을 무겁게 짓누르며 천천히 생활에 적응하도록 만들었다. 학교생활도 적응하지 못하고 친구들은 하나둘씩 군대로 끌려들어 가도록 나는 전공과 무관한 곳에 빠져 있었다. 사랑하는 것을 할 수 없다는 불안은 있었지만 무언가가 나를 짓누르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것으로도 행복함을 나는 진작에 알아챘어야 했다. 빨리 포기하고 적당히 손잡는 법을 알기 전에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