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 채만식 미스터방
- 최초 등록일
- 2005.03.26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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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교육과 현대소설론 시간에 작성한 레포트.
제가 직접 쓴 감상과 비평이 있어서 다른 자료와 차별화될 겁니다.
목차
1. 작가 조사
2. 「미스터 방」 이해하기
3. 감상 및 비평
본문내용
3. 감상 및 비평
나는 소설을 읽기 전에 제목을 먼저 살펴보고 이러이러한 제목을 가진 이 작품은 어떤 내용일까 생각해 보는 독서습관이 있는데, 이는 아무런 선입견이 없는 상태에서 작품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해 볼 수 있고, 작품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가를 체크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기 때문이다. 「미스터 방」 역시 작품을 읽기 전에 이 제목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이 작품이 발표된 1940년대에는 생소했을법한 ‘미스터(Mr.)’라는 호칭이 붙은 것은 어떤 경위에서일까 등등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첫 장면에서는 미스터 방의 집에서 그의 고향 사람인 백 주사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작품을 처음 읽을 때는 이 장면에서 백 주사가 주정하는 것을 보고 주위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무시를 당하고 있어서 술기운을 빌어 자신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자신을 괄시하는 사람을 으득으득 잡어 씹기하도 할 듯이 하다가 맥주를 마시고는 술 역시 미국이 최고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사대주의에 빠져서 강대국의 것이라면 무조건 선호하는 것이구나 생각하면서, 요즘은 맥주 못지않게 우리나라의 전통주도 인정해 주고 있지 않은가 라는 싱거운 생각도 했다. 자신에게 버릇없이 구는 미스터 방을 보면서 자신의 조상이 진사에 호조판서, 영의정을 지낸 것을 생각하며 괘씸해하지만 미스터 방에게 빌붙어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는 괘씸한 짓을 하는 것을 참고 아첨을 하는 모습이 비굴하게 느껴졌다.
다음 장면에서는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던 삼복이(미스터 방)가 돈벌이를 한답시고 일본으로 떠나서 중국 상해를 거쳐 초라한 모습으로 고향에 돌아왔고, 한 일년 빈둥거리며 놀다가 서울로 올라와 구두 직공, 신기료 장사 등을 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은 것과 광복 후에 우연히 S소위의 통역관이 되어 승승장구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미스터 방의 과거 내력은 백 주사의 회상에 의해 제시되고 있는데, 코삐뚜리 삼복이가 돈벌이를 한답시고 집을 나가서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고향에 돌아왔는지 세밀하고도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는 것 같다.
방삼복이 8월 15일 감격적인 해방의 날을 어떻게 맞이했는가를 묘사한 대목을 읽으면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 동안 일제의 탄압 아래 숨을 죽이며 살아야 했고, 이제 겨우 일제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기쁘고도 기쁜 날인테 ‘우랄질! 독립이 배부른가?’ 라면서 해방을 신통치 않게 생각하는 모습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