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북한의 현대사를 보는 신간을 읽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김일성
Ⅱ. 김정일
Ⅲ. 주체사상
Ⅳ. 바람직한 남․북 관계를 위한 제언
본문내용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북한의 모습, 보다 정확하게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로 상징되는 북한 사회의 모습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정확하지 않다고 하겠다. 그 정확하지 못함에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여주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남한 사회내 인식의 결여와 때로는 실제 사실에 대한 왜곡과 사건의 무지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과거 “머리에 뿔이 난 사람들이 북한 땅에 살고 있으며, 그들이 바로 빨갱이다.”라는 공산주의 사회에 대한 극도의 왜곡은 이러한 남한 사회의 인식과 그것에 대한 교육의 잘못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그러나 2000년 6월 13일 남한의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으로 인하여 그러한 왜곡된 사회적 인식은 일정부분 극복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개인에 의한, 또는 북한 사회 전체적인 연출에 의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을 수 있지만, “김정일은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없는 사람일 뿐 아니라 성격이 몹시 괴팍하다. 너무 감정적이어서 정책을 담당할 능력이 없다. 빨치산 출신의 노회한 지도자들은 그런 김 위원장이 걱정돼 일부러 그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일성 주석 사망 뒤의 북한은 집단 지도 체제이며 김정일은 이름뿐인 존재다.” 다케사다 히데시(이혁재 옮김), 『두려운 전략가 金正日』, 2001, 다락원. p 140-141에서 인용.
라는 일부의 인식은 분명히 수정되었으며, 실제 김정일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내의 인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전략가다운 협상력을 보여 주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남․북이라는 서로 다른 체제의 형성과정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상대방에 대한 신뢰는 형성될 수 없고, 때로는 그것이 서로에 대한 왜곡을 가져오며, 그 왜곡은 축척되어 그릇된 결과를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록 2000년 남․북 정상간의 회담을 통하여 조금씩 변화의 모습은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그 기초가 부실한 실정이라 하겠다. 그것은 북한 사회에 대한 객관적 학습 기회의 결여에 기인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한 필요에 의한 왜곡의 과정이 그것을 심화시켰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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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외, 『북한의 현실과 우리의 미래』, 2003, 집문당.
다케사다 히데시(이혁재 옮김), 『두려운 전략가 金正日』, 2001, 다락원.
박건영 외, 『한반도 평화보고서』, 2002, 한울
박명서, 1999, 『통일시대의 북한학 강의』,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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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학회 공동저서, 2001, 『남북한의 최고지도자』, 백산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