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여성의 어제와 오늘
- 최초 등록일
- 2005.10.10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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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완서 작품`엄마의 말뚝`과 `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비평했습니다.
페미니즘 소설 연구하시는 분들 도움 되실 거예요.
목차
1.작가 소개
2.작품의 줄거리
3.두 편의 소설 속에 나타난 여성
본문내용
그가 말한 의도는 문경의 어머니의 유품인 십자가상이 있는 곳에서 어떻게 태연히 정사를 벌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신의 눈길이 두렵기는커녕 두 사람 사이의 증인이 될 것이라는 믿음은 두 사람의 중대한 착오를 느끼게 된다. 혁주는 자신만 죄의식을 느끼는데 그치지 않고 그녀 자신이 죄의식을 안 느끼는 걸 마치 도덕적 결함이 있는 문란한 여자로 경멸하듯 몰아붙이기까지 하였다. 결국 더 나은 혼처로 처녀장가 들겠다는 혁주 자신의 선택과 임신한 문경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마저 부인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깨어지고 만다.
더욱이 남자주인공의 우유부단함과 무책임은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고 실리를 찾자는 영악스러움 외에 이혼녀 하나쯤 건드려도 죄의식이 없다는 방자함도 함께 있어 6년 후 친자 확인 소송까지 하는 남성중심주의의 편협성과 몰도덕성을 나타낸다.
그녀는 보통 여자의 평범한 꿈(가정, 자식, 남편의 사랑)등을 뒤로 한 채 ‘엄마의 말뚝’에서처럼 억척스러운 모성을 가지고 아들을 출산하기에 이른다. 그녀는 사생아를 출산하였다고 하여서 교직에서 권고사직 되기에 이르고 여성의 생명은 곧 정조임을 깨닫게 된다. 또 아이를 양육하면서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으로 인해 미혼모로서 살아가기 힘든 사회적 인식과 벽으로부터 부딪히게 된다.
분명 아이는 여자 혼자서 낳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여성이 아이를 힘들게 낳기로 결정하고 양육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책임은 여자 혼자서 떠맡아야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은근히 남성의 우위를 강조한다. 이는 우리 사회에 엄존하는 성차별의 벽이 얼마나 완강한지를 보여주며 사회제도의 관습적 보수성에 대한 여성권리 선언의 의미을 띠고 있다. 요즘 한창 대두되고 있는 호주제 폐지의 논란도 이 소설에서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부조리한 현실 그 자체의 고발보다 평범한 여자의 소박한 모성적 권리가 한 남자에 의해 어떻게 저해 받고 어떠한 현실적 투쟁을 거쳐 그 권리를 획득할 수 있는 가라는 점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적지 않게 신파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
참고 자료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