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디자인]그린디자인-최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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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디자인, 생태건축이라는 말이 나에게는 그리 낮 설지 않은 단어 이다. 그 단어를 처음으로 접한 것은 2학년 때 교양수업으로 실내디자인의 이해라는 수업을 들었을 때이다. 그 교수님은 주로 슬라이드로 세계의 다양한 실내디자인의 예 뿐만 아니라 건축적으로 우수한 사례들이나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주시곤 했다. 건축이라는 것이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그때 귀 기울여 듣지 않는 수업 중 한 시간의 수업이 건축에 대한 나의 짧은 생각의 방향을 바꿔 놓았다. 슬라이드가 돌아가고 훈데르트 바써라는 오스트리아 건축가이자 미술가의 작품이 등장하였다. 지금까지 봐왔던 어떤 건축물 보다도 유치하고 어찌 보면 단순한 디자인의 작품들이 한장 한장 넘어갔다. 환경에대한 직설적인 경고와 직선을 배재한 그의 작품에서 어찌 보면 동화 같은 상상력과 환상이 보였고 어찌 보면 현세대의 경직된 건축에 대한 경고처럼 보였다. 그렇게 나의 생태건축에 대한 관심은 시작되었다.
훈데르트 바써에 대해 알게 된 후로 몇 번 인터넷을 뒤지
고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그리 많지 않았다. 건축가이지만
미술가로서 더 많이 알려진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그
다지 유명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 당시에 나에게
정말 생소한 단어였던 생태건축이라는 분류 속에 그의 이
름이 몇 번 언급된 것이 전부였다. 건축에서는 어찌 보면
가우디랑 비슷한 느낌의 사람 으로써 그저 모사한 사람으로 비춰지거나 인지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무를 모티브로 한 기둥 디자인이나 타일을 사용해서 디자인한 벽장식들 그리고 여러 가지 식물이나 자연을 자신의 건축 안으로 들여와 여러 가지 요소로 바꾼 내용들이 그러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가우디의 작품보다 훈데르트 바써의 작품이 색감이나 모티브로 한 대상을 전환한 디자인 자체가 굉장히 직설적이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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