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영화감상문 17가지 모음
- 최초 등록일
- 2005.12.08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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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17편의 감상문을 모아놓은 자료입니다.
목차
1. 나쁜 영화 감상문
2. 리빙엔드 감상문
3. 제5원소 감상문
4. 레베카 감상문
5. 도베르만 감상문
6. 레아 감상문
7. 리퍼 (The Ripper) 감상문
8. 환상의 빛 감상문
9. 스튜어트 리틀 감상문
10. 프라이버시 감상문
11. 올리비에 올리비에 감상문
12. 이타미 주조의 장례식 감상문
13.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
14. 스크림 (Scream) 감상문
15. 감각의 제국 감상문
16. 비트 감상문
17. 이블데드 (The Evil Dead) 감상문
본문내용
1. 나쁜 영화 감상문
2. 들어가며
요 근래에 제일 재미있게 본 영화를 꼽으라면 `나쁜영화` 이다. 여러 가지 악평과 혹평과 일부의 호평을 받은 이 영화는, 글쎄 아마 또 다른 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먼저 감독부터 언급하고 들어가자. 앞서 밝혔던 대로 장선우 감독은 서울대출신의 엘리트 감독이고 그가 연출한 영화는 꽃잎, 너에게 나를 보낸다, 경마장 가는 길, 화엄경, 성공시대 (내가 본 것만) 등이 있다. 이 작품들 속에서 일괄된 특징을 잡아내기란 무척 어렵다. 하지만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중 하나이고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얼마 안 되는 감독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의 최신작 `나쁜영화`는 파격적인 형식적 특징과 소재, 촬영방식으로 집중을 받고 결국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과연 이 베테랑 감독은 무엇 때문에 이런 영화를 만들었고 난 왜 이런 영화를 재미있게 봤을까 ?
3. 작품내용 분석
98년 3월이 올까요?"
남산 순환도로 통행 매표소 동전함을 털다 걸려 1년 6개월형을 받은 18세, 한슬기의 질문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연결하고, 거리의 청소년들과 행려병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이다. 제목의 `나쁜 영화`는 꽉 짜여져 어떻게 해볼 수 없이 영화로서만 머물러 있는 영화에 대해 반기를 드는 입장이다. 과연 이 영화의 에피소드들은 감독의 도덕적 입장을 문제삼았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표현의 자유를 핍박하는 시도는 무의미하며, 문제가 된다면 법적인 해결을 모색했어야 한다. 어쨌거나 `앵벌이의 비애` `왜 싸우는데?` `지금은 다시하고 싶다` `아리랑 퍽` `짬뽕` `몰라요` `생일빵` `애국가` `표절` 등으로 이어지는 에피소드 속의 청소년들과 행려들의 생활은 때로는 순진할 정도로 순박하고 때로는 비열하고 슬프다. 그런데 이 영화의 조감독이 단편 영화를 찍다가 배우 하나가 죽어서 장선우 감독이 맡게 되었다는 설명이 나올 정도로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버렸다. 그래서 배우들 오디션 장면도 그대로 나오고, 심지어 10대 여자애를 윤간하는 장면도 굉장히 리얼하게 연출된다. 대학로 거리를 폭주하는 오토바이들의 소동도 실감난다. 10대 청소년들이 본드 불고, 아리랑 퍽치기 하고, 패싸움하는 장면들도 그렇다. 그런 와중에도 사랑하는 이성을 그리워하고, 가족의 품을 생각하는 어조는 간간이 섞인다. 다만 일정한 줄거리가 없이 에피소드가 중첩되며, 행려들의 경우는 청소년들과 거의 별개인 채로 다루어 느슨하다. 매번 예측불허의 행보를 보이지만, 변두리 삶을 영화의 소재로 택해 자신이 생각하는 리얼리즘으로 몰고가는 장선우 감독의 고집은 알아줘야 할 실험적인 영화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