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보코프와 큐브릭의 `로리타`, 모리비아와 칸의 `권태`
- 최초 등록일
- 2005.12.23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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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보코프의 원작인 `로리타`를 스탠리 큐브릭이 영화화 한 것과
알베르토 모리비아의 원작인 `권태`를 칸 감독이 영화화 한것을
캐릭터 분석을 위주로 비교한 것입니다.^ㅡ^
이거 영화 관련 수업 들으면서 A쁠 받은거에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인터넷에서 ‘로리타’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바로 다음과 같은 장면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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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인증 후 계속 검색하다 보면 로리타라는 단어가 보통 사람들에게 환기시키는 이미지가 어떤 형상인지 알 수 있다. “로리타 유아 동영상”, 혹은 “애들끼리 그짓하는 동 영상”과 같은 검색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어째서 단순히 소설의 제목이었던 ‘로리타’가 이러한 이미지로 우리에게 각인되었는가?
어린 소녀를 향한 중년 남자의 성적 동경, 혹은 그 욕망을 지칭하는 단어로 ‘로리타’는 시작되었다. 블라디미르 나브코프의 소설에서 그 단어는 유래하였는데 님펫, 10살 대의 어린 소녀들에게 강한 성적 욕망을 느끼고 은밀히 쾌락을 느끼는 관음증을 뜻하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문학 원작 자체에서는 직접적인 성 표현이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로리타’라는 단어가 “청소년 유해매체물”의 검색 대명사가 될 만큼의 의미부여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중년 남성들, 혹은 확장하여 전체 남성들이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내밀한 성적 욕망을 직격으로 끄집어내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은유적인 표현과 사랑에 대한 달콤한 묘사라 할지라도 그 안에는 남성들의 숨겨진 성적 욕망을 폭로하는 은밀함이 존재했던 것이다.
원작의 로리타는 다분이 순수한 ‘사랑’이야기, 멜로드라마이다. 원작의 험버트는 로리타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녀의 어머니와 재혼하고 후에 자신의 모든 것을 그녀를 위해 바친다. 둘의 부적절한 관계를 차치하고서라도, 험버트의 일방적인 애정공세는 그 순수성으로 볼 때 ‘사랑’이라 칭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출판금지를 당하며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 원작은 62년과 97년에 각각 스탠리 큐브릭과 애드리안 라인에 의해 영화로 리메이크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두 감독이 나보코프의 원작을 표현해 내는 데에는 전혀 다르면서도 무언가 통하는 것이 있는 듯한 양상을 보인 사실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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