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괜찮은 내 남자 -한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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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독후감

본문내용

이 소설은 한서인과 한다인, 두 자매의 사랑이야기를 쓴 그냥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연애소설이다. 그렇지만 이 소설에서 나는 꽤 화가 났었다. ‘여성과 문학’ 이라는 게 내 머리에 압박을 준건지 아니면 정말 강의를 듣고 내 의식이 바뀌어가는 중이라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이 소설에서 내가 화를 낸 부분은 남자취향에 맞춰주는 여자-. 라는 것 때문이다.
한서인은 결벽증을 가지고 매사 꼼꼼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에 사람과 맞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여대생이었다. 자기 동생과 맞대는 것마저 싫어할 정도였었다. 반면에 윤주호는 심-각하게 털털하고 매사가 어떻게든 되겠지~ 식의 대충대충 살아가는 남자. 그런데 둘이 사귀게 되면서 둘이 같이 바뀌어 가는 게 아니라 한서인만 일방적으로 변한다. 동생하고도 맞대는 것을 싫어하던 서인이 주호와는 길 한복판에서 안고 다니고, 주호의 부탁으로 같이 여행을 가는데 주호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현금이 없어서 눅눅하고 곰팡이 냄새가 나는 여관방에서 자게 되는데도 그저 좋다고 주호에게 맞춰준다. 또 한다인은 분명 밝고 명랑한 아이였는데 조용하고 침착한 김겸을 좋아하게 되면서 같이 조용하고 침착해 진다.
반면에 김겸의 어머니 홍진주와 임정은은 둘 다 자기 자신을 우선시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또 자기 능력도 꽤 괜찮은 여성인데, 둘 다 자기 남자에게 버림받는다. 김겸의 아버지는 홍진주를 십년이 넘도록 사랑하고 있지만 홍진주의 강한 성격 때문에 별거 아닌 별거를 하고 임정은도 강한 자기주장 때문에 결국에 김겸에게 버림받는다. 어째서 여자는 남자에게 맞춰주기만 해야 하고 자기주장을 조금이라도 펼치면 시끄럽고 자기능력이 뛰어나면 부담스러운 여자가 되는 것 인지.
또 사랑에 빠지면 여자는 정신을 못 차리고 자기일상생활에 소홀해 지고 남자는 자기 할 일은 다 하면서 적당히 사랑을 즐긴다는 말이 정말 소설에 그대로 묻어나왔다. 윤주호는 자기 할 일 다 하면서 사귀느라고 서인에게 잠시 소홀해지고 자기 일이 다 끝나자 서인과 연락해 놀러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