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생활 속 과학 원리
- 최초 등록일
- 2006.06.02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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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가 평소 궁금하게 여겼던
과학현상에 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입체영화와 매직아이의 원리
2.애인을 뺏고 싶은 욕망의 메커니즘
본문내용
○ 잘못된 만남의 원천은 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해부학과 니라오 슈아 교수팀은 암컷 생쥐를 교미시키기 위해 수컷 생쥐가 있는 우리 안에 넣었다. 그런데 수컷이 희한한 행동을 보였다. 암컷에게 다가가더니 먼저 냄새를 맡은 다음 교미를 한 것이다. 연구팀은 유전자를 조작해 콧속에 있는 주후각상피(MOE) 영역이 파괴된 돌연변이 수컷을 만들었다. MOE는 냄새를 감지해 뇌로 전달하는 후각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이다. MOE가 파괴된 수컷은 암컷의 냄새도 맡지 않고 교미도 하지 않았다. 슈아 교수는 “생쥐가 배우자감을 가려낼 때 후각을 활용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작년 12월호에 발표됐다.
문제는 생쥐가 냄새로 상대방의 ‘과거사’까지 따져본다는 것. 미국 록펠러대 신경생물학 및 행동연구실 도널드 파프 교수팀은 암컷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혼자 있던 수컷 생쥐의 냄새를, 다른 한 그룹에게는 발정기인 다른 암컷 생쥐와 함께 있던 수컷 생쥐의 냄새를 맡게 했다. 그 결과 암컷은 특이하게도 다른 암컷과 함께 있던 수컷의 냄새를 더 좋아했다.
○ 친구 애인의 체취에 반하다
파프 교수는 “수컷에게 다른 암컷의 냄새가 섞여 있다는 것은 이미 다른 암컷이 접근했었다는 일종의 ‘정보’가 된다”며 “이로써 암컷은 다른 암컷이 눈독을 들일 만큼 이 수컷이 ‘검증된’ 배우자감이라는 사실을 간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마나 괜찮은 수컷이기에’ 하고 관심을 가진다는 얘기다. 그는 또 “한 암컷의 선택이 다른 암컷의 배우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는 조류나 어류에서 많이 보고돼 있으나 포유류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3월 14일자에 실렸다. 슈아 교수와 파프 교수는 “쥐와 사람은 신경해부학적으로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사람이 배우자를 결정하는 행동에도 후각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자신도 모르게 친구 애인의 체취를 맡아 검증된 배우자감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는 뜻이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강봉균 교수는 15일 과학문화진흥회(회장 김제완) 주최 런치 콜로키엄에서 “일반적인 감각정보가 복잡한 경로를 거쳐 대뇌로 들어가는 것과 달리 후각정보는 코에서 감정을 담당하는 대뇌 변연계 영역으로 직접 전달되는 원초적인 감각”이라며 “동물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냄새를 맡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