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승효상건축가의 대학로 문화공간
- 최초 등록일
- 2006.06.08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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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3월 조별 과제조사서(동숭동 문화회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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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건축의 기능은 건물의 이름이 뜻하는 대로 2개의 공연장과 화랑이 주된 것이며, 이를 운영하기 위한 상영시설 그리고 한 채의 주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20m를 파내어 9m높이와 4.5m 높이의 공연장 2개를 만들고, 1,2층에는 몇가지 상업시설로 계획하고 3,4층은 내부에서도 연결계단을 갖는 전시장으로 5,6 층은 주택으로 기능을 배치하였다. 300석 규모의 지하 공연장은 이 지역의 공연장 실태로 보아 비교적 큰 규모이다. 다양한 형식의 이벤트가 행해지도록 폭 12m, 길이 24m 직육방체의 실험공간으로 설계되었으나 시공 도중 프로세니움 형식의 발코니 있는 공연장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러한 서로 다른 기능의 복합적 기능들을 크지 않는 규모의 건물에 수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들은 동시에 다발적으로 이벤트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이어서 자칫하면 서로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각기 다른 level 의 기능에서의 출입을 외부에서 직접 가능케 하는 open된 계단은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한 퍽 유용한 장치가 된다.
이 건축에서도 형태는 없다. 공간과 그를 싸 안는 재료인 콘크리트만 있다. 노출 콘크리트는 참으로 진지한 재료이다. 노출 콘크리트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계산된 공간과 통제된 디자인 그리고 그 거푸집과 관련한 세말한 도면이 필수적이다.
이를 시공하기 전 까지의 과정은 마치 종교의식의 진행과 다를 바 없다. 가구를 짜는 듯한 거푸집 제작, 좋은 날씨에 대한 기다림, 레미콘 공장과의 긴밀한 연락, 시내 교통사정, 축제 같은 레미콘 붓기와 다지기 그리고 가슴졸이는 기다림... 이러한 과정은 쌓다가 싫으면 허물고 다시 쌓는 벽돌과도, 붙이고 걸다가 싫으면 다시 떼는 현대의 공법과는 기본적으로 그 진지함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 진지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무채색의 벽체는 스스로는 드러나지 않으나, 그 안에 거하는 모든 이들의 삶을, 그 앞을 지나는 모든 이들의 시위를 그대로 드러내며 돋보이게 한다. 노란 옷을 입은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젊은이들의 낭만, 예술인들의 고뇌들을, 그리고 국적 불명의 풍경과 어지러운 네온의 환상까지 이 조그만 벽체는 담아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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