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가네코 후미코
- 최초 등록일
- 2006.09.11
- 최종 저작일
- 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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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코 후미코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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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5권의 책 중에.. 일본인이 우리나라 조선의 역사에 관한 책을 쓴 점에 선뜻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일본여성 가네코 후미코, 그녀의 어깨 위에 천사는 없었다. 가족 속에서 삶은 노예와도 같았다. 독학과 조선 사회주의자들과의 교유를 통해 그는 근대 일본국가의 가부장제가 제국주의의 ‘모세혈관’임을 깨닫는다. 정점에는 일왕이 가위눌림처럼 군림했다. 그는 연인 아나키스트 박 열의 조국인 조선 역시 왕정의 굴레 아래서 신음하는 것을 발견한다. 같은 처지의 조선을 또 다른 자신처럼 사랑했고, 조선인처럼 일본에 저항하다 ‘대역죄’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1903년 1월 25일 요코하마에서 경찰서 순사의 장녀로 태어났으나, 무책임한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아 호적에도 오르지 못한 무적자로서의 삶이였다. 무적자이기에 학교에도 갈 수 없었고, 가난으로 얼룩진 비참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가부장적인 가정환경마저 겹쳐 여성이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억압과 차별을 받았다. 그러한 가혹한 운명과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열일곱 어린 나이에 자아를 발견한 그녀는 그로부터 6년 후인 23세때 일본 우쓰노미야 형무소의 여죄수 독방에서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불과 4개월 전에 사형에서 무기로 감형된 그녀의 돌연한 죽음은 당연히 `의혹`으로 번졌다.
가네코 후미코는 독립 운동가이자 아나키스트였던 박 열의 사상적 동지이자 연인이며 옥중에서 결혼한 부인이다. 스물 세살의 나이에 옥중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녀의 삶과 사상투쟁은 한 편의 ‘비극적 드라마`라고 느껴졌다. 무적자로서, 여자로서, 나아가 밑바닥 삶을 살면서 그녀 자신의 뜻과 의지를 무시당한 아픔이 있었기에, 그녀에게 식민지 조선은 확대된 자아로 해석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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