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박태원 천변풍경

소개글

박태원의 <천변풍경> 독후감입니다.

목차

1. 작가의 생애
2. 줄거리
3. 나의 감상

본문내용

3. <감상>

천변풍경이라는 소설의 제목을 읽었을 때, 처음에는 천변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그냥 무슨 풍경이겠거니 했는데 그 천변이 바로 청계천을 뜻하는 말이었을 때 나는 참 반가운 생각이 먼저 들었다. 왜냐하면 얼마전 청계천 새물맞이가 열리던 그 시기에 친구들과 함께 늦은 저녁에 구경을 하러 간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소설 속의 천변은 지금처럼 멋지고 예쁜 조명도, 신기한 조형물들도 없이 지금에 비하면 여느 개천처럼 평범하기 짝이 없는 모습일 것이다. 오늘날의 청계천은 연인간 , 친구간, 가족간에 사랑을 확인하며 그 사랑을 피우는 낭만있는 관광지로 변했지만 옛날의 청계천은 삶의 터전이었다.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 아이들은 비어있는 공터에서 윷을 놀거나 하는 온 마을 주민이 함께 삶을 나누는 장과 같았다.
이 소설은 1930년대 청계천 주변의 모습을 공간으로 하고 있다. 이 시대 청계천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도시와 시골이 만나고 근대와 전근대가 만나는 접경이다. 시골에서 올라온 만돌 어멈을 보면 도시와 시골이 만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기생집이 있으면서 근대식 까페가 나란히 같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근대와 전근대가 만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변화의 흐름 속에서 옛 것과 새 것이 같이 공존하고 있는 청계천 주변의 삶의 모습은 역동적이기도 하지만 애달프기도 할 것 같다.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있듯이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것은 살아남지만 적응하지 못한 것들은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가난한 서민들은 어쩌면 힘들고 고된 생활고에 시달리며 시대를 탓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