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최인훈의 광장 요약
- 최초 등록일
- 2006.11.13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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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훈의 소설 광장을 읽고 느낀점과 내용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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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광장’ 이라는 소설은 이데올로기, 이념이 도대체 무엇이 길래 이토록 우리의 개인, 민족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는가? 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다. 소설 속에서 이념적인 요소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은 우리에게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라는 두 이념의 희생양으로서 남북한의 분단과 비극을 주인공의 삶을 통하여서 보여주고 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 ‘나’만의 공간, 밀실이 필요하다. 또한 동시에 탁 트인 공간에서 자유를 누리며 사람들과 교제 할 수 있는 광장도 필요하다.
작가는 이명준이 남한도 북한도 선택하지 않고 계속해서 조국의 현실을 벗어나 중립국을 선택하는 것은 이념 때문에 싸우는 이 민족의 현실에 대한 염증으로 인해 그 현실에 패배하고 무너지는 모습이라고 본다. 한 개인이 조국을 떠나 이념적 중립국을 선택하였다 한들 조국이 이념 때문에 고통 받고 나뉘어있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주인공이 중립국을 선택하고 가다가 자살하는 것은 아무리 많이 배운 지식인이라도 이 이념의 틀에 갇혀 남과 북, 공산진영과 민주진영의 남북한을 조국으로 보기 보다는 이념의 선택 사항으로만 보았던 한 지식인의 개인주의적인 사고의 좌절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이 남북한의 문제를 밀실과 광장이라는 인간의 본래적인 존재의 문제와 연결시켜 놓았다는 점에서 나는 큰 감명을 받았다. 인간에겐 누구나 개인 자기만의 고유한 의 밀실이 필요하면서, 동시에 다른 이와 교제하고 함께하여 공동체적인 삶으로 부대끼며 살 수 있는 광장 역시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광장(북)이나 밀실(남)모두 기대어 보았지만 어느 한쪽만 있는 그러한 나라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고 결국 중립국을 선택하지만 이 역시 조국을 등진다는 비참함과 패배감으로 인해 바다에 투신하고 마는 것이다.
광장과 밀실이 함께 나의 삶속에 존재해야 그 인생이 인간다운 인생이 아니겠는가? 광장에서 함께하는 삶이 아무리 좋아도 개인이 삶이 있어야 인간 자신에 대해 생각도해보고 개인만의 쉼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밀실에 혼자 갇혀 고립된 삶을 사는 것은 바람직하진 않지 않은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기쁨, 슬픔, 가난, 배부름을 함께 나누는 것 역시 필요하지 않은가? 나라의 이념 역시 마찬가지의 맥락이라고 작자는 얘기한다. 밀실과 광장의 이념이 함께 있는 민족이 살기 좋은 민족이고 나라가 아니냐고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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