흄의 `취미 기준론` 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6.12.15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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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흄의 취미 기준론에 대해 논하였으며, 칸트의 취미판단과 비교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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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8세기 들어, 예술이 상상에 관련된 활동이며 미가 감정에 관련된 가치인 것으로 자각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예술과 미의 문제는 과거처럼 진리의 문제를 다루는 형이상학에 지엽적으로 부수되는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고유한 영역을 이루는 특수한 문제로 부각되었다. 그리하여 미와 예술이 비로소 하나의 독자적인 영역 속에서 논의되는 근대미학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러한 미와 예술의 독자적인 영역에서의 주요한 원칙 중 하나가 18세기 이론가들에 의해 확립되었다. 바로 주관적인 취미에 의한 미적 판단이다. 즉, 미는 대상 속에 있는 성질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속에서 구성되는 것이고 따라서 주관적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취미라는 것은 어떤 것을 아름답다고 판정하는 능력을 말한다.) 데이비드 흄은 "미는 대상의 성질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각하는 사람의 마음에 있다" 라고 말할 정도로 미의 주관성을 확신했다.
칸트도 그의 저서 [판단력 비판] 에서, 취미 판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들이 어떤 것을 아름답다고 부르는 미적 판단은 우리의 중요한 미적 경험의 하나이지만, 칸트는 그러한 판단을 취미판단이라고 불렀다. 취미판단은 개인의 사유능력과 구상력의 자유로운 조화적 활동이라는 것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판단도 다른 사람에게 정당하게 동의를 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즉 칸트의 취미판단은 개인의 감상이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다르냐’ 와 같은 개성적이고 감성적인 것에 대한 판단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미의 주관화는 각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미적 판단을 설명해 낼 순 있지만, 취미 판단의 기준이 모호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즉, 미의 판단에 옳고 그름을 판정할 수 없는 회의주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흄은 취미 판단의 모호함을 해결하고자 “취미기준론” 을 제시하게 되었다. 취미 기준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ㄱ) 취미는 시대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취미 판단은 개인의 정감에 기초한 판단이므로 각각의 개인이 다양한 미를 지각하게 된다.
ㄴ) 따라서 취미의 기준이 딱히 정해지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아름다움을 느끼는데 어떤 사람은 추함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ㄷ) 하지만 연못을 바다처럼 넓다고 주장하지 못하는 것처럼, 비록 주관적이기는 하나 우리의 관찰을 통해 취미의 기준이 되는 보편적인 모델이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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