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 최초 등록일
- 2006.12.28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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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기
2. 줄거리_ 요약
▷1장_현대를 바라보는 눈
▷2장_물질과 과학의 시대
▷3장_지식인, 룸펜과 데카당
▷4장_유행과 대중문화의 형성
▷5장_신식 여성의 등장
▷6장_도시의 꿈과 도시의 삶
▷7장_현대적 인간의 탄생
3. 감상
본문내용
1. 들어가기
우리에게 현대란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말하는 것은 지금 우리의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현대가 시작될 무렵의 과거는 과거가 아니다. 현대가 익숙해져버린 현재, 일상에 묻힌 현대는 일상을 이루는 그림자이지만 일상 속에서도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그런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현대의 과거를 캐물으며 현대성의 본질을 묻는다면 그것은 매우 당돌하고 난감한 일이다. 유감스럽게도 현대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이 되었지만 그 삶의 조건이 곧 현대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에서 현대를 찾을 것인가?
2. 줄거리_ 요약
▷1장_현대를 바라보는 눈
1929년, 한강을 거슬러 검은 연기를 뿜고 올라오는 거대한 기선을 보며 사람들은 막연한 공포감을 느꼈을 뿐, 현대에 대한 두려움은 느끼지 않았다. 그러나 불과 몇 년 후, 개항을 통해 낯선 사람들과 물건들, 지식들이 밀려 들어왔다. 민중들은 운명적인 힘의 소용돌이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는 자신들이 가장 위태롭다는 것을 깨달았고, 현대는 두려움으로 시작되었다.
그들에게 다가온 현대의 모습은 새로움에 대한 충격과 반말, 호기심과 두려움, 취향과 혐오감, 적대감과 부러움, 분노와 한탄 등등 여러 가지 태도가 섞여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라는 이름을 붙일만한 적절한 표현을 발견할 수 없으며, 개화, 문명, 서구 등등이 상징하는 말의 언저리에 막연히 붙어있을 뿐이었다.
현대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1910년대이며, 그 당시 `현대`는 `동시대` 그리고 `바깥쪽`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라는 말은 시간적으로는 존재하지만 공간적으로는 부재하는 이율배반적인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새로운 단어였다. 이러한 경향을 잘 보이는 언어는, 언어의 앞머리에 붙여썼던 `신新`이라는 말과 `양洋이었다. `신`이라는 말은 보다 분명하게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지향하려던 태도가 묻어 있는 말이었고, `양`이라는 말은 이 곳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다른` 것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모던`은 그 자체로 현대적인 스타일을 말하는 유행어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서양의 다발을 묶을 수 있는 경향성을 말하는 용어로 서구적인 삶의 패턴을 지향하려는 의식적인 태도이자 행동 방식이었다. 그리고 `개화`는 집권층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새로움을 향한 적극적인 태도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