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 깊은 리얼리즘 -오래된 정원과 손님을 통해 본 황석영 문학

소개글

많은도움 되시길,,

목차

1. 서론
2. 본론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황석영의 작품을 접하게 될 때마다 어쩌면 작가의 삶은 필연적으로 치열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예외 없이 하게 된다. 그의 작품은 그의 치열한 삶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혹은 공고해진 치열한 역사의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비단 작가뿐만이 아니라 보통의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삶의 치열함과 작품의 치열함은 정비례한다는 것이 ‘정식’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작가 황석영에게만큼은 적용 가능한 공식인 것 같다.
황석영은 작품을 통해 치열한 삶의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뜻을 드러낸다. 황석영의 작품에서는 어떤 확신과 같은 것이 느껴진다. 그것은 역사에 대한, 작품에 대한, 독자에 대한 확신이다. 그는 우리의 옛날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우리의 옛날을 기억해야만 하는 이유를 알게 해준다. 우리는 ‘꼭 내일이 아니라도 좋다’던 「객지」의 동혁의 말에서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과 ‘내일이 아닌 먼 미래’를 향해 몸을 던지는 투사들의 의지를 발견한다. 황석영이 보여주는 70년대 노동자들의 삶은 그것 자체로도 역사이며 동혁의 결연한 의지는 역사를 굴러가게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자신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삶의 모습들을 독자들이 자신이 의도한 바대로 보아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의 작품들에서는 작가의 한결같은 자신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작품 「오래된 정원」과 「손님」은 황석영의 그 이전 작품과는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다. 우리의 근현대사에 대한 문제의식은 존재하지만 이전의 작품에서 보여지던 어떤 확신과 같은 것이 조금은 사그라진 듯한 느낌이었다. 「오래된 정원」과 「손님」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함께 살펴보고 두 작품에서 보여지는 역사와 그 속의 삶의 모습을 통해 황석영의 ‘리얼리즘’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월간 사회평론 1991년 9월호 “나는 작가의 양심으로 이 자리에 섰다”
․월간 사회평론 1991년 10월호 “임꺽정, 장길산 우리식의 리얼리즘”
․미래를 꿈꾸는 서사의 지난한 역정 -황석영론- 서영인, 문예미학회 2002.
․종교와 이념 - 황석영의 <손님>- 현길연 , 창작과 비평사 2001년
․작가적 신념과 현실 - 황석영론 , 창작과 비평사 1984.
․ 황석영 : 『오래된 정원』상․하 , 창작과 비평사 2000.
『손님』, 창작과 비평사 2001.